필리핀...
“강철의 산을 지킨 사나이 – 마르코스 대령과 마량산 전투”
1951년 11월, 강원도 철원의 깊은 산속.
마량산 능선을 따라 진을 친 필리핀 제10대대는 매서운 바람과 함께 몰려오는 중공군의 기척을 느꼈다.
중공군은 수천 명. 마르코스 대령이 이끄는 필리핀군은 불과 수백.
하지만 그는 병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이 산을 지키면 수천 명의 한국 민간인과 유엔군이 살아남는다.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우리가 곧 방벽이다.”
밤새 눈발이 흩날리는 어둠 속, 중공군이 몰려왔다.
총알이 떨어지면 돌을 던지고, 부상당한 병사는 끝까지 방아쇠를 잡았다.
마르코스 대령은 직접 최전선에 서서 병사들을 독려했다.
심지어 통신이 끊긴 참호 사이를 몸으로 뛰어다니며 명령을 전달했다.
전투는 이틀간 계속되었고, 중공군은 결국 퇴각했다.
1951/ 11/ 11..참전7500명 전사자 11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