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8월8일) 독자기고/ 연탄봉사·수혜 가정 봉사 후기

작성자 :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    작성일시 : 작성일2023-08-09 10:16:24    조회 : 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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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대흥초등학교 6학년 전교 회장 윤승우입니다.

얼마 전 저는 친구 김영일의 봉사 활동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평소 봉사의 의미는 알고는 있었지만, 몸소 실천하는 봉사 기회가 적었던 저는 엄마와 함께 연탄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늘 엄마와 함께 다녀온 연탄 봉사 수혜가정은 연세 80세의 장원형 할머니 댁이었습니다.
봉사를 다녔던 여러 가정처럼 이곳 역시 할머니 혼자 어렵게 지내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올 여름은 폭염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할머님은 벽걸이 에어컨 고장으로 에어컨도 못 켜고, 창문도 없는 방에서 선풍기 하나에 의지해서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다리와 허리도 불편해서 매일 병원에 다닌다고 하시는데, 그런 할머니가 올 여름 얼마나 힘드실까 생각하니 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마음이 무거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저에게 할머니께서는 제 손을 잡아주시며 환한 얼굴로 "올 겨울 학생이 날라주는 연탄으로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해 줬습니다.
오늘 제가 나르는 이 연탄이 조금이나마 할머니에게 힘이 된다니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저는 연탄 봉사를 할 때마다 나의 작은 힘이 누군가에겐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매우 뿌듯한 마음으로 봉사를 합니다.

앞으로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일이든 쉬운 일이든 힘을 합해 열심히 봉사에 참여할 것입니다.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함께해 주시는 대전봉사체험교실 여러분 늘 존경하고 공경합니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