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6월7일) [사설] 매년 6월 보훈의 달이 주목받는 이유

작성자 :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    작성일시 : 작성일2023-06-08 09:30:26    조회 : 96회   

[사설] 매년 6월 보훈의 달이 주목받는 이유...

 

국립대전현충원이 6월 이달의 영웅 스토리로 춘천-홍천전투를 소개했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6일 대전현충원 온라인 홍보관에 게시한 춘천-홍천전투는 6·25전쟁 초기 북한군의 남하를 성공적으로 차단한 이야기로 이 전투에 참전한 임부택, 이대용, 조달진 세 분의 영웅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역사적 의미와 함께 6월 보훈의달과 관련한 우리의 확고한 안보 자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보훈은 말 그대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애국정신 및 훈공에 대한 보답을 의미한다.

그 이면에는 과거 역사를 토대로 현재를 바르게 이해하고 나라에 헌신한 유공자들의 안녕과 미래를 정성스럽게 보살피자는 취지가 담겨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자 역할이다.

이와 관련해 매년 6월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공훈을 되새기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동시에 여러 기관 및 시민 단체가 다양한 추모 행사와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립 대전현충원이 자리한 대전시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심에 시민단체인 대전봉사체험교실과 대전지방보훈청이 자리 잡고 있다. 대전 시민 25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대전체험교실이 도하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직접 봉사의 리더가 되라’는 취지에서 봉사지도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대전 지역 보육원을 비롯해 저소득층 가정, 강원도·경상북도 산불 피해지역, 전시상황인 우크라이나까지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를 구체화할 봉사 방식도 특이하다. 그늘진 소외층과 불우이웃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보고 그에 따른 맞춤형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유공자 및 주변 소외이웃에 대한 복지실천은 우리 사회의 주요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급 기관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사회단체에서도 늘 관심과 배려 속에 이들의 안녕과 자립실천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나라에 헌신한 유공자가족 외에도 독거노인 탈북민 다문화가족 등 이른바 소외이웃들의 복지문제는 정부와 사회복지차원에서 해결해야할 주요 과제다.

 

비록 봉사 자체는 힘들고 고되지만 마음 한구석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안겨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서두에서 전한 국립 대전현충원의 이달의 영웅 스토리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보훈정신 계승과 함께 그 가족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 의미와 역할은 자명하다. 6월 호국의 달이 재차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