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3일) [사설] 호국보훈 작은 음악회 개최 의미와 역할/ 충남일보

작성자 : (사)호국보훈기념사업회    작성일시 : 작성일2023-05-07 12:33:47    조회 : 105회   

[사설] 호국보훈 작은 음악회 개최 의미와 역할

 

 

호국보훈기념사업회-대전봉사체험교실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호국보훈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는 소식이다.

이번 음악회는 23번째 호국영령 추모 공연이다. 보훈의 참뜻을 되새긴 회원들은 서해수호 55용사 흉상지킴이 활동과 사병4묘역, 홍범도 장군·김해인 독립유공자, 제주 해상 구조 헬기사고 유공자 묘역을 찾아 환경 정화활동도 벌였다. 동시에 수유리 광복군 선열17위, 홍범도 장군, 김애인 애국지사, 사병4묘역을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미담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20여년째 이어지고 있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은 보훈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그 의미와 함께 보훈과 관련한 시민봉사단체의 봉사 자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보훈은 말 그대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애국정신 및 훈공에 대한 보답을 의미한다. 그 이면에는 과거 역사를 토대로 현재를 바르게 이해하고 나라에 헌신한 유공자들의 안녕과 미래를 정성스럽게 보살피자는 취지가 담겨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자 역할이다. 이와 관련해 매년 6월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공훈을 되새기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동시에 여러 기관. 단체가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전시도 예외는 아니다. 그 중심에 대전봉사체험교실과 대전지방보훈청이 자리 잡고 있다. 대전 시민 25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대전체험교실이 도하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직접 봉사의 리더가 되라’는 취지에서 봉사지도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대전 지역 보육원을 비롯해 저소득층 가정, 강원도·경상북도 산불 피해지역, 전시상황인 우크라이나까지 봉사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를 구체화할 봉사방식도 특이하다. 그늘진 소외층과 불우이웃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보고 그에 따른 맞춤형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주변 소외이웃에 대한 복지실천은 우리 사회의 주요 과제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급 기관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사회단체에서도 늘 관심과 배려 속에 이들의 안녕과 자립실천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중증장애인 외에도 독거노인 탈북민 다문화가족 등 이른바 소외이웃들의 복지문제는 정부와 사회복지차원에서 해결해야할 주요 과제다. 비록 봉사 자체는 힘들고 고되지만 마음 한구석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안겨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들의 지속적인 호국정신 함양과 쉼없는 봉사 자세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